국내 제조업 종사자들이 느끼는 체감경기 수준을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가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업황전망 BSI는 소폭 상승했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 BSI는 73로 전월과 동일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준치 100을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음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한은 관계자는 "전자영상통신장비, 석유정제 등이 상승했으나 전기장비와 1차금속 등이 하락해 제조업BSI가 전월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실제 전자영상통신장비와 석유정제는 각각 6포인트, 12포인트 올랐다. 전자영상통신장비는 신규 스마트폰 출시 및 서버 증설 관련 부품수요 증가, 석유경제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제품가격 상승 등이 업황 개선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방산업(전기, 건설 등) 부진 등 으로 전기장비는 8포인트, 1차 금속은 6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이에 비해 이달 업황 전망 BSI(78)는 미중 무역분쟁 등에 따른 수요 부진 우려 등으로 화학제품 등은 9포인트 떨어졌으나, 자동차 생산 회복에 따른 부품업체 수주 증가 기대 등으로 자동차와 석유정제가 각각 9포인트, 22포인트씩 오르며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기업과 소비자 모두를 포함한 민간의 체감경기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9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1.6포인트 상승한 95.9를 기록했다. 반면 경제심리의 순환적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ESI 원계열에서 계절적 요인
경제심리지수 역시 기업경기실사지수와 마찬가지로 기준치 100을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과 소비자가 그렇지 않은 기업과 소비자보다 많음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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