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서울 주택가격 1.25% 올라… 9·13대책 아직 반영 안 돼

지난달 서울 주택가격 상승폭이 10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의 9·13대책 등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대책의 효과는 반영되지 않은 결과로 보입니다.

오늘(1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종합(아파트·단독주택·연립·다세대) 매매가격은 1.25% 올랐습니다. 이는 8월의 0.63% 대비 상승폭이 2배 수준으로 커진 것이면서 2008년 6월(1.74%) 이후 최대 상승폭입니다.

9월 통계는 8월 13일 대비 9월 10일 기준으로 조사돼 정부의 종부세·대출 강화 등이 포함된 9·13 수요대책과 3기 신도시 개발계획이 담긴 9·21 공급대책 발표 이후의 시장 변화는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서울의 경우 지하철 개통 등의 호재로 강동구가 2.18% 상승했고 재건축 등이 강세를 보인 서초구(1.90%), 강남구(1.80%), 영등포구(1.66%), 송파구(1.55%) 등의 오름폭이 컸습니다.

지방 주택가격은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0.04%로 전월(-0.17%)에 비해 낙폭은 축소됐습니다.

전셋값은 가을 이사철을 맞아 서울이 0.26% 올라 전월(0.20%)보다 상승폭이 커졌습니다.

최근 하락세가 지속하던 경기도의 전셋값도 -0.11%로 전월(-0.31%)보다 낙폭이 작아졌습니다.

월세는 전국적으로 0.09% 하락한 가운데 서울은 0.05% 올라 8월(0.03%)보다 상승폭이 커졌고 지방은 0.16% 떨어졌으나 전월(-0.19%)보다 하락폭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