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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9월 누적 수출이 작년 대비 4.7% 증가한 4504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조업일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수출은 작년 대비 10.6% 증가한 25억9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올해 월별 수출은 5월부터 처음으로 5개월 연속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 추세로 남은 3개월 월 500억 달러 이상을 유지하면 연간 실적으로 역대 최고인 6000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출 증가폭은 점차 하락하고 있다. 올해 월별 수출액 증감률은 5월 12.9%, 6월 -0.3%, 7월 6.1%, 8월 8.7%, 9월 -8.2%로 편차를 보였다. 이는 5월 1.6%, 6월 0.2%, 7월 3.2%, 8월 1.6%, 9월 -16.2% 등 물량 증감률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산업연구원은 보호무역주의 강화, 글로벌 경쟁 심화, 해외생산 확대,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올해 수출 증가율을 작년보다 낮게 잡으면서 특히 하반기 수출 증가율을 상반기 6.8%보다 낮은 5.3%로 예측했다.
또 주력품목인 반도체 호황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점이 불안 요인으로 작용한다.
9월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한 비중은 24.6%로 13대 주력품목 중 반도체와 석유제품, 컴퓨터 3개 품목을 제외한 나머지 10개 품목은 수출이 감소했다.
조업일 감소가 영향을 미쳤지만, 섬유(-20.0%), 자동차(-22.4%), 무선통신기기(-33.1%), 가전(-35.8%), 철강(-43.7
김선민 산업부 무역정책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반도체 비중이 높은 것은 매우 당연하다"면서도 "신산업과 유망 소비재 수출이 증가하고 있어 (수출 구조를) 꾸준히 개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손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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