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항공이 세계 최초로 최신 기종 에어버스 A350-900ULR(ultra-long-range) 을 인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싱가포르항공이 주문한 7대의 A350-900ULR 중 첫 번째로 인도 받는 항공기로, 오는 11일부터 세계 최장거리 직항 노선인 싱가포르~뉴욕 노선에 투입된다.
A350-900ULR 기종은 9700 해리(약 1만8000km)를 20시간 넘게 비행할 수 있는 차세대 항공기다. 싱가포르~뉴욕 직항 노선의 거리는 약 1만6700km이며 예상 비행 시간은 18시간 45분이다. 총 67석의 비즈니스 클래스와 94석의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으로 구성된다.
두 번째 도입되는 A350-900ULR는 다음달 2일 취항하는 싱가포르~로스앤젤레스(LA) 직항 노선에 투입된다. 이에 따라 올 연말 싱가포르항공은 싱가포르와 미국을 연결하는 직항 노선을 매주 27 회 운항하게 된다.
고 춘 퐁(Goh Choon Phong) 싱가포르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최초 A350-900ULR 기종 인도는 싱가포르항공과 에어버스 양사 모두에게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초장거리 여행을 가능케할 혁신적인 항공기로 해당 기종 도입을 통해 싱가포르항공 노선 네트워크의 경쟁력을 높이고 싱가포르를 항공 허브로 발전 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A350-900ULR는 높아진 천장과 커진 창문, 넓어진 동체, 시차로 인한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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