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업체인 세메스가 '2018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산업디자인 콘셉트 부문 최우수상인 '베스트 오브 베스트'상을 수상했다.
세메스는 차세대 반도체 후공정 프로브 설비인 'SEMPRO(셈프로)'가 최우수상에 선정돼 지난달 말 싱가포르에서 시상식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프로브 설비는 반도체 검사 장비의 일종이다.
조수진 세메스 상무는 "국내 반도체 장비업체로는 최초로 수상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향후 반도체 장비시장에서 설비 성능뿐만 아니라 디자인 측면에서도 우수한 신개념 설비를 계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iF 디자인상, IDEA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시상식으로 평가받는다. 독일의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며 매년 분야별 수상작을 직접 평가·선정한다.
TV 가전업체가 아닌 B2B 반도체 장비업체가 디자인 상을 받은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
최근에는 물류장비 시장에도 진출해 2025년 글로벌 5대 장비업체 진입을 목표로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삼성전자로 91.5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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