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연이은 금리 인상으로 주목받는 투자 상품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수익률 고공행진에 북미펀드엔 수천억 원이 몰린 반면 금융시장 불안이 커진 신흥국펀드는 원금 손실로 투자금마저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브라질 헤알화-달러 환율 변동 내역입니다.
2년 반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헤알화 가치 폭락에 금융권에서 팔린 브라질펀드 23개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연초보다 4분의 1토막이 난 펀드도 있습니다.
올해 초만 해도 수익률이 10%를 넘나들었던 러시아펀드도 절반가량이 원금을 까먹었습니다.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는 중국 펀드는 전체 해외 펀드 중 수익률이 가장 낮았습니다.
미국 경기가 살아나면서 달러 가치가 올라가고 상대적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한 신흥국 통화 가치가 추락한 탓입니다.
실제 전체 주식형펀드 가운데 수익률 상위 5개 펀드는 모두 북미펀드, 최고 수익률은 22%가 넘습니다.
발 빠른 투자자들은 속속 투자 상품을 갈아타 북미펀드에는 올 들어 4천억 원의 뭉칫돈이 몰린 반면 러시아와 브라질펀드에선 1천억 원 넘게 빠져나갔습니다.
▶ 인터뷰 : 권성정 / 하나은행 PB센터 부장
- "변동성이 항상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분할매수, 분할매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 금리 인상의 여파로 해외펀드의 수익률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현기혁 VJ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