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7일 오전 7시 30분 서울 중구 삼성본관 한은 본부 15층 소회의실에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개최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상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반응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앞서 연준은 이날 새벽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는 기존 1.75~2.00%에서 2.00%~2.25%로 올랐다. 올해 3월과 6월에 이어 세 번째 인상이다. 연준은 12월 추가 금리 인상도 전망했다.
이날 통화금융대책반 회의에는 금융시장 담당 부총재보, 국제 담당 부총재보, 통화정책국장, 금융시장국장, 공보관, 투자운용부장 등이 참석했다. 윤면식 부총재(반장)는 정부가 주관하는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연준의 이번 정책금리 인상이 시장에서 예견됐고 향후 정책금리 예상 경로도 종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아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한은은 또 한국과 미국의 정책금리 역전폭이 확대된 가운데 앞으로도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움직
아울러 주요국 무역분쟁, 신흥국 금융불안 등 대외 리스크의 전개 양상을 면밀히 점검하기로 했다.
한은은 지난 26일에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추석 연휴기간 중 국제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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