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휘발유 가격 연중 최고치 기록…1640원선 돌파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평균 10.6원이나 급등한 1640.9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6월 넷째주 이후 12주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며 2014년 12월 셋째주(1656.0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간 상승 폭으로는 지난 5월 마지막주 14.9원 이후 17주 만에 가장 큰 수치다.
자동차용 경유도 전주보다 10.9원이나 오른 1442.5원에 판매됐고 실내 등유는 961.9원으로 7.2원 상승했다.
상표별로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SK에너지로 10.4원 상승한 1657.9원이었다. 알뜰주유소는 ℓ당 평균 9.6원 오른 1615.4원으로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평균 8.7원 오른 173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대구는 9.2원 상승한 1611.8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가격에 판매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와 미국의 대 이란 제제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면서 "국제유가가 5주 연속 상승함에 따라 국내 제품 가격도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문성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