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경제인들은 한결같이 북한에 많은 기회가 있을 것 같다며 경협 가능성을 소회로 밝혔습니다.
북한에서 충분한 가능성을 봤다는 입장입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제인들은 방북 기간 동안 북한 경제를 총괄하는 리용남 내각부총리와 면담을 하며 남북 경협 재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특히 9월 평양 공동선언에서 환경·산림분야 협력을 강조한 만큼, 산림 전문기업인 SK임업을 계열사로 둔 SK그룹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태원 / SK 회장
- "그(북한) 안에서 상당히 많은 기회도 있을 수 있고…. 어떤 협력을 통해서 한반도 발전이 잘 될 수 있는지 고민해보겠습니다."
과거 대북사업을 주도해온 현대그룹의 현정은 회장도 "남북 경제 협력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고,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리용남 부총리와 철도 관광 등에 관한 소개도 했다"고 밝혀 금강산은 물론 백두산 관광에 대한 물밑 논의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아직 대북 제재 문제가 풀리지 않은 만큼, 구체적인 경협 논의가 이뤄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구광모 / LG 회장
- "많이 보고 듣고 왔습니다. (남북 경협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말씀을 드릴 단계는 아닌 것 같습니다."
따라서 총수들이 직접 경협이 가능한 현장을 방문한 만큼, 경제계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해제 이후를 대비해 필요한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평양공동영상취재단,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