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가까운 분께 선물 보내시는 분들 많은데요.
지금 물류 현장에는 밤샘 배송 전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정수정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밤 10시, 화물차로 도착한 택배가 쉴새없이 밀려듭니다.
하루 동안 서울에서 거둬들인 택배 18만 톤.
▶ 인터뷰 : 정일영 / 우편집중국 소포팀장
- "원래 23시에 마감을 했는데 물량이 늘어서 24시까지 연장해서 근무를 하고 있고…."
평소 20만 톤에 불과했던 물량은 추석을 앞두고 35만 톤까지 늘었습니다.
▶ 스탠딩 : 정수정 / 기자
- "이곳에서 평상시 일하시는 분은 2백 명 정도입니다. 하지만 추석 연휴를 앞두고 아르바이트생만 2백 명을 더 고용했습니다."
아쉬운 일손에 추석 연휴를 앞두고 긴급 투입된 인력만 전국 4천여 명입니다.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택배가 쉼없이 돌아갑니다.
지역에서는 늘어나는 물량에 최첨단 분류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지난해까지 해오던 새벽 근무는 다행히 올해 사라졌습니다.
▶ 인터뷰 : 이호태 / 대한통운 물류과장
- "작년까지만 해도 새벽까지 배송하시는 분들도 계셨었어요. 한 사람이 배송할 수 있는 물량이 한계가 있기 때문에…."
센터에 도착한 소포는 자동분류장치를 지나가며 행선지별로 분류되고,
운송장 바코드를 읽어 전송하면, 컨베이어 벨트 방향이 조정되며 물건이 다시 각 동으로 분류됩니다.
▶ 인터뷰 : 박준형 / 택배기사
- "하루에 350~400군데, 3회전 배송하고 있고…, 지난주 대비 지금 (물량이) 10~20% 늘어난 거 같아요."
명절을 앞둔 물류센터, 물량은 갈수록 급증하고 있지만 최첨단 시스템이 배송 혁신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유용규·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