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0일 수출 21.6% 증가…반도체·석유제품 호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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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20일 수출이 반도체·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은 364억8300만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1.6% 늘어났다.
조업일수(15.5일)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3억5000만 달러로 역시 21.6% 증가했다.
수출은 지난 7월부터 두 달째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5월부터 4개월 연속 500억달러를 돌파했으며 1~8월 누적은 3998억달러로 사상 최대다.
1~20일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35.7%), 석유제품(49.3%), 승용차(9.7%) 등은 늘어났고 선박(-9.2%), 무선통신기기(-21.2%) 등은 감소했다.
수출 증가세에도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9월 한 달간 수출액은 1년 전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추석 연휴는 10월 초였지만 올해 연휴는 이보다 앞선 9월 말이다.
정부 관계자는 "9월 조업일수가 작년보다 4일 정도 줄기 때문에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을 보면 마이너스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다만 일평균 수출액으로 보면 괜찮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1~20일 수입액은 301억1100만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4.0% 늘었다.
수입의 경우 유가 상승 영향으로 원유(34.9%), 가스(103.0%) 등이 호조세를 견인했으며 반도체 제조용 장비(-9.2%), 승용차(-14.0%) 등은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63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디지털뉴스국 손지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