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이틀째, 경제인들은 묘목을 양성하는 양묘장을 둘러봤습니다.
북한이 특히나 양묘장을 1호 현장 방문 장소로 택한 이유가 뭘까요?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동강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이 한창인 경제인들.
옥류관에서 열린 오찬 행사에 참석하고, 김정숙 여사와 만경대 학생소년궁전도 방문하는 등 빡빡한 일정을 보냈습니다.
앞서 경제인들은 황해북도 송림시에 위치한 '조선인민군 122호 양묘장'을 방문했습니다.
이 양묘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지시해 지난 2016년 만들어졌습니다.
김 위원장이 산림녹화정책을 국가사업으로 추진하면서 수시로 현지지도를 갈 정도로 공을 들인 장소입니다.
북한이 이 양묘장을 경제인들의 1호 현장 방문 장소로 택한 이유는 뭘까?
산림 사업은 유엔의 대북경제 제재 대상에서 제외된 분야입니다.
때문에 북한이 산림 분야 사업 협력 요청을 우리 경제인들에게 하기 위해 양묘장을 선택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평양공동선언 합의문에도 산림분야 협력 노력이 「명시된 만큼 정부차원을 넘어 민간분야로 확대될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