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제약사들이 지난 해 국내 연구개발(R&D)에 투자한 비용은 2710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는 28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된 '2017년 국내 R&D 투자 현황'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다국적 제약사들이 국내에서 지출한 R&D 비용은 2016년 2558억원에서 2017년 2710억원으로 5.9% 증가했다. R&D 인력은 2016년 1386명에서 2017년 1530명으로 10.4% 늘었다.
다국적 제약사 28곳이 지난해 수행한 임상연구 건수는 1631건으로 전년 대비 20.5% 증가했다. 지난 4년간 전세계적으로 제약사 주도 의약품 임상연구 수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한국내 임상연구는 더욱 활발해지면서 전 세계 임상시험 순위 6위를 차지했다.
전체 임상연구 가운데 암질환 관련이 771건, 희귀질환이 274건이었다. 특히 희귀질환 임상연구 수가 2016년 79건 대비 3배 이상 크게 늘었다.
임상연구에 사용되는
KRPIA 관계자는 "로컬 제약사·의료기관 등과 공동연구개발 파트너십 체결, '다국적 제약사-스타트업 공동 인큐베이팅 플랫폼' 구축 등 국내 제약산업 성장·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김혜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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