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등 관망…노원·도봉은 매수 문의 늘어

【 앵커멘트 】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첫 주말, 서울 집값은 전반적으로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인데 지역별로 온도차도 보입니다.
강남 등 급등 지역은 간혹 조금 싼 가격에 매물이 나오기도 하지만 노원이나 도봉지역에는 오히려 매수 문의가 늘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끝을 모르고 치솟던 서울지역 집값이 9·13대책 발표 이후 지역별로 단기적인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 모양새입니다.

강남지역은 전반적 관망세이지만 조금 싼 가격에 매물을 내놓는 집주인도 하나 둘 보입니다.

▶ 인터뷰(☎) : 서울 강남구 개포동 공인중개사
- "하락시점은 거래가 잘 안 되잖아요. 매도인들은 이러다가 매수가 아예 멈추어 버릴까 봐 조금이라도 싸게…. 약간 싸게 내놓고 있습니다."

강북 집값 상승 주도 지역인 마포와 용산은 종부세를 내지 않아도 되는 소형평형 문의가 있었지만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조은주 / 서울 용산 공인중개사
- "대책발표 이후에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관망세인 건 맞고요. 양쪽 다 공통적인 의견은 가격이 그렇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노원과 도봉 등 상대적 저평가 지역은 정부대책으로 급매물이 나온 건 없는지 오히려 투자 문의가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서울 노원구 상계동 공인중개사
- "(부동산 대책)발표가 났는데 조금 더 급매로 싼 것 나온 것 없냐고 그렇게 물어본 사람들은 있어요."

▶ 스탠딩 : 강호형 / 기자
- "9·13 종합대책이 나온 첫 주말 현장에서는 서울 집값이 당분간 치열한 눈치작전을 펼치고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