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3일) 발표된 부동산 대책은 다주택자의 세 부담을 늘려 시중에 매물을 내놓게 하고, 또 대출도 막아 추가 매입을 차단하는 게 골자인데요.
투기 수요가 줄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매도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긴 어렵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구청 주택임대사업자 등록 창구입니다.
대책 하루 뒤 아침부터 사람들이 붐비고 문의가 쇄도합니다.
▶ 인터뷰 : ○○구청 주택과 관계자
- "벌써도 사람이 지금 상담하는 분도 계시고, 좀 많습니다, 민원이."
상당수는 현재 소유 중인 주택에 대해 임대사업자 등록을 고민하는 사람들입니다.
기존 주택에는 여전히 적용되는 혜택을 활용하려는 겁니다.
내년 말부터 내게 될 종합부동산세를 미리 고민하기보다는 일단 주택을 들고 가겠다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 인터뷰 : 공인중개사
- "내년이 돼야 (종부세도) 반영이 돼서 나오겠지, 그것 때문에 팔고 그러지는 않죠."
▶ 인터뷰 :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 "보유세 부담에 팔 것인지, 그럼에도 계속해서 가져갈 것인지 다주택자의 선택이 앞으로 주택시장의 흐름을 결정할 것으로."
물량 부족을 걱정하는 수요자들의 불안 심리는 오는 21일 발표될 공급 확대 방안의 구체적인 내용에 따라 해소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김근목 VJ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