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점점 커지는 키즈 시장 온라인 선점 나서

↑ [사진제공 = 신세계백화점]

신세계가 온라인몰에 키즈 전문관을 열고 매년 급성장하는 키즈 시장 선점에 나섰다.
12일 신세계에 따르면 전용 온라인몰인 신세계몰에 유명 아동패션 브랜드와 유아용품 브랜드 총 300여개 브랜드를 한데 모은 '신세계 키즈 전문관'을 연다.
신세계몰에서는 기존에도 유아용품과 의류 판매를 했지만 전문관 오픈을 통해 구매자 입장에서 보다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키즈 전문관에서는 0∼24개월, 2∼4세, 5∼7세, 8∼13세 유아 연령대별로 카테고리를 만들어 해당 연령대에 맞는 상품을 제안한다.
연령별로 구분된 메뉴를 클릭하면 다시 패션, 완구, 용품으로 분류되고, 소분류에 맞게 카시트, 유모차, 이유식, 스킨케어 등 세분된 카테고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신세계가 오프라인 백화점에 이어 온라인몰에 키즈 전문관을 연 데에는 키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국내 유아용품 시장 규모는 2조 4000억원을 기록, 2009년 1조 2000억원에서 두 배로 늘었다. 업계에서는 올해 유아용품 시장이 4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신생아 한 명당 쓰는 금액 역시 2009년 270만원에서 2015년 548만원으로 증가했다.저출산 현상이 지속되고 있지만 아이 한 명에 대한 소비가 급증해서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성장이 주춤한 국내 패션시장에서 아동복만큼은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신세계몰 매출을 살펴본 결과 유아 장르 매출은 매년 고신장을 하며 다른 장르 신장세를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키즈 전문관에서는 신세계백화점 상품은 물론 온라인몰 상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동시에 비교할 수 있어 육아용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신세계는 올 연말까지 200여 개 브랜드가 새롭게 입점해 출산 준비부터 육아에 필요한 모든 상품을 아우르는 온라인 키즈 전문관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예청 신세계몰 영업담당 상무는 "점점 커지는 키즈 시장을 선점하고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고객에게 보다 편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신세계 키즈 전문관을 열게 됐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상품과 더 편리한 서비스로 온라인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