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2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증가 폭, 고용률, 실업률 등의 각종 경제지표가 악화됐습니다.
얼어붙은 고용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취업자 증가 폭은 두 달 연속 1만명을 밑돌았고 실업자 수는 외환위기 이후 가장 많은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비교적 괜찮은 일자리로 평가받는 제조업 일자리 감소세가 지속한 데다 서민 일자리인 도소매와 숙박·음식점업도 일자리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오늘(12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8월 취업자 수는 2690만7000명입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3000명 증가한 수준입니다.
이 수치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10년 1월 1만명이 감소한 후 8년 7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취업자 수 증가는 2월부터 7개월 째 연속해서 10만 명대 이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7월부터는 두 달째 1만 명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조업에서 10만 5천명이 줄었고 도매 및 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에서도 각각 12만3천명, 7만9천명 감소했습니다.
고용률은 60.9%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실업자는 113만3천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4천명 늘었습니다.
실업률은 4.0%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15~29세 청년실업률 역시 10%로 전년 동월 9.4% 대비 0.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청년실업률은 8월을 기준으로 놓고 봤을 때, 지난 1999년(10.7%)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