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담철곤 회장의 회삿돈 횡령 혐의와 관련해 전직 사장의 돈을 노린 음해시도가 배경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리온은 '오리온 양평 연수원 2동 팩트 체크' 자료를 통해 이번 의혹의 제기 배경과 관련해 전직 사장인 조경민이 담 회장을 음해하고자 지어낸 거짓 진술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전 사장에 대해서는 배임 횡령으로 2년 6개월 복역 후 줄곧 돈을 요구해왔다면서 이와 관련해 제기한 200억 원 약정금 청구 소송에서 1심과 2심 모두 패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제가 된 건물의 토지 구매 시 신용불량자 명의를 빌렸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등기부에 올라있던 양평 주민 A씨는 매매 당시 '정도개발'이라는 회사의 대표였다며 당시 A씨는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토지를 구매했고, 따라서 신용불량자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오리온은 또 해당 건물이 담 회장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해당 건물은 담 회장과 가족이 개인적으로 사용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으며, 2014년 완공 이후 지금까지 임직원 연수원으로 사용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2014년 2월부터 현재까지 총 32차례에 걸쳐 1천98명이 사용했다는 이용 내역도 공개했습니다.
호화 별장으로 건물이 설계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외부 귀빈용 영빈관과 갤러리 목적으로 설계된 관계로 방과 거실, 화장실, 주방 등 일반적 콘도와 같은 형태로 구성됐다고 설명했습니다.
[ 이상범 기자 / boomsang@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