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빨대를 삼킨 바다거북 영상 보신 분들 계실텐데요.
정부의 플라스틱 퇴출 계획에 따라 한 커피 전문점은 종이 빨대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먹을 수 있는 쌀 빨대부터 대나무 빨대까지 다양한 친환경 제품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시내 한 커피 전문점.
음료와 함께 나오는 빨대는 플라스틱이 아닌 종이입니다.
▶ 인터뷰 : 강윤혜 / 인천 운서동
- "처음엔 종이인 줄 몰랐는데 조금 휴지심 같은 느낌이 있어요. 립스틱 같은 게 많이 묻어서 불편한 점인 것 같아요. "
1년에 약 1억 8천만 개, 지구 한 바퀴를 돌 수 있는 양의 플라스틱 대신재활용 가능한 종이 빨대를 쓰기로 결정한 겁니다.
▶ 스탠딩 : 민지숙 / 기자
- "먹을 수 있는 빨대부터 재활용할 수 있는 대나무 빨대까지 다양한 친환경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쌀가루로 만들어 씹으면 누룽지 맛이 나는 빨대는 음료와 함께 먹어 없앨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광필 / 쌀 빨대 개발자
- "토양에 묻었을 때 빠르면 100일 안으로 자연분해가 될 수 있다고 보고요."
솔로 닦아 여러번 재사용이 가능한 대나무 빨대도 인기입니다.
▶ 인터뷰 : 이혜영 / 대나무 빨대 수입업체
- "지금 수입해온 물량이 다 바닥이 나서 급하게 재주문을 넣고 있는 상황."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빨대' 퇴출 열풍이 부는 가운데 환경 오염 우려가 없는 '대안 빨대'가 곳곳에서 선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