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 제공 : 에어프레미아] |
10일 항공업계와 에어프레미아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7일 2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시리즈A는 앵커투자자 모집 이후 이뤄진 기관투자자 모집 단계다. 이번에 ▲캡스톤자산운용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윈베스트벤처투자가 새롭게 참여했고, 앵커투자자인 홍성범 휴젤 창업자와 LA한인상공회의소, 패스트인베스트먼트 투자자 일부가 시리즈A에 추가로 참여했다.
앞서 에어프레미아는 지난달 초 앵커투자자로 ▲장덕수 DS자산운용 회장 ▲홍성범 휴젤 창업자 ▲패스트인베스트먼트 ▲LA한인상공회의소 등이 모여 105억원을 유치했다. 현재 마련된 자본금은 약 370억원이다. 국토부 면허 취득 후 시리즈B를 통해 추가로 500억~700억원을 유치하는 등 800억~1000억원의 자본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3월 항공사업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를 통해 국제항공운송사업의 면허기준업자의 납입 자본금 기준을 15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아직 시행령이 시행되지는 않았지만 정부의 신규사업자 진입요건 강화 방침에 맞춰 300억원 이상의 자본금을 우선 확보했다는 게 에어프레미아의 설명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이달 내 면허를 제출할 계획이며, 항공운항 면허 신청과 정부 심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오는 2020년 초부터 운항이 가능하다.
에어프레미아는 일반 대형 항공사(FSC)와 저가 항공사(LCC)의 중간 단계에 해당하는 'HSC(Hybrid Service Carrier)'를 표방하고 있다. 단거리 중심의 소형 LCC 항공기로는 버거운 6시간 이상의 중장거리 노선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이코노미(PE) 좌석을 대거 공급하는 방식이다. 중장거리 전문 항공사는 국내에서는 에어프레미아가 처음으로, 전 제주항공 CEO인 김종철 대표를 중심으로 ▲안전 ▲운항통제 ▲정비 ▲항공기 운항 등 20년 경력 이상의 항공 전문가들이 모여 지난해 7월 설립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중장거리 노선 전문인만큼 보잉 787-9나 에어버스 330-NEO 등 300석 규모의 중형 항공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코노미 좌석은 전세계 항공사 중 가장 넓은 35인치로 운영하기로 했다.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은 42인치 넓이로 우선 체크인과 탑승, 수하물 등 비즈니스석과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코노미 항공권 가격은 FSC 이코노미석의 80~90%, 프리미엄 이코노미 가격은 비즈니스석의 50% 수준으로 책정했으며, 노선은 미주와 유럽에서 잠재력이 높은 중장거리 노선을 개척해 인천국제공항의 허브공항 경쟁력까지 제고한단 각오다.
김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