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정부가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그린벨트 해제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보다 심하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그린벨트 해제 지역으로 물망에 오른 경기도 과천 일대.
빼곡한 비닐하우스와 농장이 전부입니다.
▶ 스탠딩 : 김지영 / 기자
- "약 10분만 걸어가면 지하철역인 역세권이지만 개발제한으로 묶여 아파트 같은 높은 건물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정부는 이 지역 그린벨트에 여의도 면적의 3분의 1 수준으로 신규택지를 조성해 7천 가구 이상을 공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 지역 주민 반응은 시큰둥합니다.
이곳에서 차로 불과 5분 떨어진 과천 중심지에 이미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 교통 등 주거환경이 나빠질 수 있다는 걱정이 앞서는 겁니다.
▶ 인터뷰 : 라영인 / 경기 과천 부림동
- "지금도 사당, 양재 쪽으로 나가는데 엄청 차가 막히거든요. 그 정도로 많이 확산하면 더 많이 막힐 것 같은데…."
강남과 더 가까운 신도시가 생기면 기존 집값이 내려갈 것이란 우려까지 겹쳤습니다.
서울과의 거리가 비교적 멀어 최종선정 가능성은 작지만 또 다른 후보지로 꼽힌 경기도 안산도 반응이 냉담하긴 마찬가지.
▶ 인터뷰(☎) :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
- "경기도에 공급이 많아서, 특히 안산은 피해가 너무 큰데. 어디에 어떻게 공급한다는지 당황스럽네요."
이처럼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확산하면서 택지확보 작업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