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최대 유통업체죠, 월마트가 그간 부진을 털고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는데요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실리콘밸리에서 손재권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안녕하십니까. 저는 오늘 미국 최고의 오프라인 유통매장 월마트에 나와 있습니다. 월마트는 미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의 성장에 그동안 많이 힘들어 했습니다.
미 유통업체인 월마트와 타겟은 ‘적’이라고 그동안 평가 받았던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에 대응하기 위해서 치밀하게 따라하는 전략을 썼습니다. 한 마디로 적으로부터 배운다는 것이었습니다.
월마트와 타겟의 e-커머스 총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40% 정도까지 늘었고, 또 e-커머스 부분 성장률도 작년 말까지 24%나 성장했습니다. 온라인 부분이 이렇게 고성장할 수 있게 된 배경에는 1천개 이상의 인기 브랜드를 포함한 상품을 배달로 확장한데 있습니다.
그동안 오프라인에서 상품을 보고 온라인에서 주문하는 것을 방어하기 위해서 온라인에서 주문을 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찾는 픽업센터를 전국에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미국 유통업체들의 전략도 훌륭했지만, 지금 미국 소비가 활성화된 원인은 사실 미국 경기가 많이 회복 되어 호황을 누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분기 미국 GDP 증가율은 4.2%를 기록했고, 기업 투자도 당초에는 7.3% 증가가 예상됐는데 8.5%로 상향조정 됐습니다. 미국 경제 활동의 2/3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지출 또한 3.8% 증가 하였습니다. 거기에 트럼프 정부의 법인세 인하 정책으로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확대하면서 경제의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습니다.
정부의 적절한 정책과 기업의 훌륭한 전략, 이 두 가지가 맞물려서 소비자들한테 가장 큰 이익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미국 유통업체 호황의 비결’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지금까지 미국 써니베일에서 매일경제 손재권 특파원이었습니다.
손재권 기자 [jack@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