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초 미국상장회사 최초로 애플이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달성한 데 이어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도 같은 기록을 세웠습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현지시간으로 어제(4일) 장중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아마존 주가는 오전 한때 전 거래일보다 1.9% 상승한 2천50달러 50센트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시총 1조 달러 달성을 위한 기준점인 주당 2천50달러 27센트를 초과한 것으로 아마존의 주식 총수는 4억8천774만1천189주입니다.
아마존 주가는 이날 주당 1.33% 오른 2천39달러 51센트로 장을 마감해 종가 기준 시총은 약 9천95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종가 기준으로도 아마존의 시총 1조 달러 달성은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거래소의 주식거래에 있어 '시가'란 입회시에 최초로 체결된 거래가격을, '종가'란 마지막으로 체결된 가격을 의미합니다. 종가는 그 다음날의 기준가격이 됩니다.
아마존이 종가 기준으로 시총 1조 달러를 달성하면 미 상장기업 기준으로 애플에 이은 두 번째가 됩니다.
애플은 지난달 2일 미 상장기업으로는 처음 '꿈의 시총(시가총액)'으로 불리는 시총 1조 달러를 처음으로 달성했습니다.
아마존 주식은 올해 들어 70% 이상 치솟았으며 이는 그 전 12개월간 상승분의 거의 2배에 달합니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수익성 없던 도서판매점이 마침내 상업 세계의 파괴적인 힘으로 변모했다"고 평했습니다.
루프 벤처스의 애널리스트 진 먼스터는 "아마존은 그들이 리테일(소매유통)에서 해왔던 방식으로 모든 다른 시장에도 진격해 점령할 수 있다는 확신을 투자자들에게 심어줬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아마존 웹서비스 부문은 2분기에 50% 수직 성장하며 실적 고공 행진을 이끌었습니다.
RBC 캐피털 마켓의 마크 머헤이니는 "아마존은 실로 온라인 리테일에서 잘해왔습니다.
시장은 클라우드 사업에서도 그들이 잘할 수 있다는 사실에 더 강하게 반응했다"고 말했습니다.
아마존은 지난해 미
공격적 인수합병(M&A)을 계속하면서 아마존이 진출하는 사업의 지형이 바뀌는 아마존 현상도 생겨났습니다.
온라인 시장에서 유통되는 미국 달러화의 절반을 아마존이 움직이고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