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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경영연구소가 31일 발표한 '동남권 철강산업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동남권 철강산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4% 줄었다. 부산이 9.3%, 경남이 5.3%, 울산이 2.6% 각각 감소했다.
같은 기간 철강업계의 수출은 11.7% 감소해 전국 평균(3%)보다 부진했다.
연구소는 미국과 중국의 통상마찰과 주력 업종의 부진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미국과 중국 두 나라에 대한 동남권 철강업계의 수출 비중은 최근 5년간 27.7%를 차지할 정도로 높다.
미·중 통상마찰이 본격화한 올해 상반기 지역 철강업계의 대미국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8% 감소했으며 대중국 수출은 44.1% 줄었다.
연구소는 하반기에도 철강산업의 경기전망은 어두울 것으로 예측했다.
건설투자가 둔화하는 가운데 자동차, 조선 등 주력산업이 단기간에 회복할 수 없어 내수 확대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 글로벌 철강 수요 둔화와 선진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수출 역시
정성국 연구위원은 "대규모 인프라 개발로 철강 수요가 급증하는 아세안 시장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동남권 철강업계의 상반기 수출 비중이 미·중은 낮아졌지만 아세안 시장은 18.1%로 증가했다.
[디지털뉴스국 손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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