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생산량 1위를 유지하겠지만, 점유율은 10%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분기 미국 애플을 제친 중국 화웨이는 3분기에 점유율 2위 자리를 굳힐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가 29일 배포한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스마트폰 생산량은 성수기 중 연휴 판매 덕분에 3억7300만대로 전 분기(3억5200만대)보다 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의 3분기 스마트폰 생산량이 7000만대에 달하며 시장 점유율 1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7440만대를 생산한 2분기 점유율 21.1%보다 2.1%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9 시리즈가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조기에 출시됐지만, 시리즈의 전체적인 사양이 이전 세대 제품과 크게 다르지 않기에 많은 수요를 촉발하지 못할 것으로 분석했다.
화웨이는 2분기 연속 애플을 웃돌며 2위 자리를 굳힐 것으로 트렌드포스가 내다봤다.
트렌드포스는 2분기 4435만대를 생산한 화웨이가 3분기에 주력 모델 판매에 힘입어 생산량을 전분기 대비 5%, 작년 동기대비 14% 늘릴 것으로
애플은 3분기에 4300만대를 생산하며 전분기보다 생산량을 3% 늘리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트렌드포스는 애플이 가을에 새로운 모델 3가지를 출시하겠지만 새 아이폰 생산이 주로 4분기에 예정돼 있어 3분기 생산량 증가에 이바지하는 부분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디지탈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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