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가 많은 만큼, 경쟁도 치열한데요.
중국 스테인리스강 시장에 진출한 포스코는 냉연강판에 승부수를 건다는 전략입니다.
이권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중국 양쯔강 하류에 자리한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공장입니다.
포스코는 이 공장에서 매년 스테인리스 냉연 강판 40만톤, 열연 강판 60만톤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포스코가 이 곳에서 거둔 매출만 28억 달러로 설립후 최대 실적입니다.
그러나 앞으로도 순항을 계속 할지는 미지수입니다.
2006년 이후 공급이 수요를 넘어서기 시작했고, 연산 300만톤 규모의 태원강철 등 현지 업체들과의 경쟁도 치열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신정석 / 장가항포항불수강 사장
- "수요보다 공급이 많습니다. 그런 점에서 하반기 중국 스테인리스 시장은 밝지않다고 봅니다."
포스코는 이같은 시장 상황을 반영해 냉연 강판 중심의 생산체제를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인터뷰 : 신정석 / 장가항포항불수강 사장
- "경쟁을 하려면 결국 냉연입니다. 열연보다는 냉연이 더 수요도 많습니다."
이권열 / 기자
- "포스코가 스테인리스 냉연 부문을 강화한 배경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차별화에 나서기 위해서입니다."
냉연 강판의 가격이 열연 강판보다 톤당 최고 두 배 이상 비싼 만큼 냉연 시장을 선점해 수익성 위주의 경쟁을 펼치려는 것입니다.
고부가가치 제품에서 승부를 보려는 포스코가 냉연강판으로 중국에서 새로운 활력을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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