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무려 10% 가까이 늘린 471조 원으로 확정했습니다.
10년 만에 증가 폭이 가장 큰 건데 이른바 '슈퍼 예산'을 통해 우리 경제에 역동성을 불어 넣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발표한 내년도 살림살이 규모는 470조 5천억 원.
올해보다 9.7% 늘어난 것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응했던 2009년 이후 증가율이 가장 높습니다.
정부는 크게 늘어난 내년 예산을 당면한 구조적 문제에 집중 투입합니다.
먼저 일자리 분야에 올해보다 22% 늘린 23조 5천억 원을 투입해 노인·여성 등 9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성장 분야도 투자 규모를 늘렸습니다.
산업·중기·에너지 분야에 14% 늘어난 18조 6천억 원을 투입하고, 데이터와 AI 등 플랫폼 경제, 미래차 등 8대 선도사업 지원을 위해 R&D 분야에 20조 원 이상을 편성했습니다.
SOC에도 생활 SOC라는 이름으로 중기 계획보다 1조 5천억 원을 더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근로자 가구와 근로자 외 가구의 소득이 함께 높아질 때 비로소 소득주도 성장의 기반이 마련된다고…."
국내총생산에서 세금수입이 차지하는 조세부담률은 내년에 사상 처음 20%를 넘어서면서, 1인당 578만 원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