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송파구 잠실 석촌호수에 전시된 카우스 작품 |
22일 롯데 유통사업부문에 따르면 카우스 전시 기간(7월 19일~8월 19일) 중 총 집객인원은 385만명으로 집계됐다. 롯데 유통사업부문은 '문화 기업'으로서의 이미지 강화를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석촌호수에서 공공 미술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고 있다.
카우스의 집객 인원은 수적으로만 보면 앞선 전시와 비교해 크게 줄어든 게 사실이다. 롯데 유통사업부문의 공공 미술프로젝트 포문을 연 러버덕(2014년) 전시는 약 502만명, 슈퍼문(2016년) 전시는 591만명이 석촌호수를 찾게 했다. 지난해 4월 열린 스위트 스완 전시의 경우 당시 석촌호수 벚꽃축제, 불꽃쇼 등과 맞물려 650만명의 인파가 몰릴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카우스의 집객 인원 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데에는 전시 기간 들이닥친 폭염 탓이 크다. 롯데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과 맞물려 진행한 전시였는데 하필 폭염으로 방문객수가 현저히 줄 수밖에 없었다"며 "40도에 육박하는 날씨 속에 실외에서 진행하는 행사다보니 현장 관계자들의 어려움도 컸다"고 말했다.
그나마 평일 낮보다는 해가 진 저녁시간이나 주말 저녁 전시장에 마련된 각종 버스킹 공연 덕분에 방문객들의 발길을 잡을 수 있었다. 특히 폭염으로 카우스 전시 방문객들을 인근 롯데월드몰로 모이게 해 롯데월드몰의 입접객 수가 전년대비 25% 증가한 것은 예상 밖의 수확이다.
↑ 롯데 팝업스토어에서 판매한 카우스 피규어로 가격은 19만8000원 |
실제로 카우스가 이번에 석촌호수에 띄운 작품은 가로 25m, 세로 28m, 높이 5m로, 지금까지의 전시 작품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일각에선 이 작품을 두고 물 위에 누워 있는 캐릭터 모습이 익사체를 연상케 한다는 지적을 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전시의 난해성에도 불구하고 관련 기념품 판매는 호조를 이뤘다. 카우스 팬들이나 방문객들이 한정 판매하는 기념품에 기꺼이 지갑을 연 것이다.
롯데 유통사업부문에 따르면 전시 기간 잠실 롯데월드몰 팝업스토어에서 단 세 품목으로만 총 6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롯데가 판매한 기념품은 카우스 최초 물 위에 뜰 수 있는 피규어(19만8000원), 티셔츠(5만4000원), 수건(3만4000원)이었다.
롯데 측은 "피규어의 경우 20만원에 달하는 고가였지만 팝업스토어 오픈 전부터 사전 대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