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호주 진출…JR듀티프리 인수 본계약 체결

↑ JR듀티프리 호주 브리즈번 공항점 [사진 제공 : 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이 호주에 진출한다.
롯데면세점은 21일 호주 JR듀티프리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내 면세업계로는 처음으로 오세아니아 지역에 진출하는 셈이다.
이번에 인수하게 된 호주 JR듀티프리는 호주 멜버른에 본사를 두고 오세아니아 6개 지점, 이스라엘 5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연매출 규모는 6900억원이다. 롯데면세점은 이중 브리즈번 공항점, 멜버른 시내점, 다윈 공항점, 캔버라 공항점 등 호주 4개 지점과 웰링턴 공항점 등 뉴질랜드 1개 지점을 인수할 계획이다. 인수 계약은 올해 안에 개점을 목표로 최종 협의가 완료됐다.
호주 면세시장 규모은 지난해 기준 약 1조4000억원으로 추정되며, 출국객이 연평균 10% 이상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인 출국객은 연평균 20% 대의 신장률을 보여 호주지역 면세시장 진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롯데면세점은 기대하고 있다.
호주 주요 공항 및 시내에는 ▲듀프리(스위스) ▲DFS(미국) ▲라가데르(프랑스) 등 글로벌 면세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롯데면세점은 글로벌 면세점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는 2023년까지 오세아니아 최대 면세사업자로 올라서겠다는 각오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012년 인도네시아 면세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현재 ▲일본 긴자 ▲일본 간사이공항 ▲미국 괌공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 ▲태국 방콕 시내 ▲베트남 다낭공항 ▲나트랑깜란공항 등 총 7개의 해외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상반기 공시 자료에 따르면 롯데면세점 해외점 매출은 전년 대비 60% 신장했다.
인수 본계약 체결식에 참석한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이번 인수 계약체결은 롯데면세점이 아시아 권역을 벗어나 새로운 시장으로 향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해외사업을 다각도로 추진해 글로벌 최대 면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