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텍의 그린 스마트 제품 |
바텍은 진단장비 '그린 스마트'가 중국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한지 두달도 안돼 중국내 100호기를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바텍 3D 제품의 기존 중국시장 월 평균 매출 대비 3배로 늘어난 수치다. 바텍은 이같은 매출 추이가 이어질 경우 3분기 3D 제품 판매량은 200대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시장에서 그린 스마트의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바텍의 중국 치과용 엑스레이 진단장비 1위 석권 전략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바텍으로선 세계 최대 임플란트 시장으로 고성장 중인 중국 3D 시장 선점을 위해 글로벌 브랜드와 중국 국내 브랜드가 치열한 경쟁을 진행하는 와중에 거둔 성과여서 더 의미가 있다.
중국 시장 내 그린 스마트 돌풍은 치과용 2D 파노라마 진단장비 시장에서 중국 내 1위를 지켜온 바텍 브랜드에 대한 고객 선호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바텍의 2D 제품과 서비스 품질에 만족한 의사들이 3D 장비도 바텍 제품을 구매한다는 것이다.
바텍 관계자는 "바텍 제품은 중국 현지 제품에 비해 5~10% 정도 가격이 더 비싸지만 임플란트·교정 진단 전문 소프트웨어나 레이언스의 고성능 디텍터 탑재 등으로 중국 제품 대비 더 뛰어난 품질력을 갖췄다"며 "이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 의사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텍은 그린 스마트 판매 돌풍에 힘입어 중국 치과용 엑스레이 시장 전체 1위를 단기간 내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바텍은 이미 선두를 점한 2D 시장에서 현지 생산 경쟁력을 바탕으로 확고한 1위를 굳혀가는 한편 3D 시장에서도 브랜드, 혁신성,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중국 치과 의사들이 선호하는 단체 구매계약을 이어가며 1위를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노효준 바텍 중국법인장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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