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삼추출물이 함유된 제품 적용 후 피검자들의 피부 밝기 변화 [자료제공 = 식품연] |
한국식품연구원 전통식품연구단 임태규 박사는 흑삼에서 멜라닌 색소의 합성을 억제하는 성분인 '진세노사이드 Rg5'와 'Rk1'을 발견하고 인체실험을 거쳐 피부 미백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임 박사 연구팀은 먼저 얼룩물고기(제브라피쉬)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서 흑삼추출물이 멜라닌 합성을 저해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멜라닌은 멜라닌은 피부의 기미, 주근깨, 색소 침착 등의 원인 물질이다. 그런데 연구 결과 흑삼추출물은 멜라닌 생성에 필수적인 효소인 티로시나아제의 활성을 억제해 궁극적으로 멜라닌 합성을 방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사람의 피부에 흑삼추출물이 0.05% 들어있는 화장품을 바르고 6주 뒤 피부색을 확인했더니 대조군 대비 2배 이상 밝아졌다. 연구진에 따르면 실험 참가자들을 대상
임 박사는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흑삼추출물의 산업적 이용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기능성 화장품 등을 활용한 수출 증대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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