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안전진단을 끝내고 본격적인 리콜에 들어간 어제(20일) 경북 문경에서 또 주행중이던 차량에서 불이 났습니다.
게다가 독일에서 부품 공급이 늦어지면서 벌써 부품수급 대란마저 우려되고 있는데요.
소비자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시내 한 BMW 공식 서비스센터로 차량 한 대가 들어옵니다.
리콜시점에 맞춰 서비스센터를 찾은 겁니다.
하지만, 한 달을 기다리라는 답변에 한숨만 쉽니다.
▶ 인터뷰 : 박정섭 / BMW 차주
- "하루도 기다리고 그러기에 참 버거운 입장인데 앞으로 한 달 기다리라고 하는 거는."
이번 리콜 작업의 핵심은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인 EGR쿨러와 밸브를 새로운 제품으로 교체하고 EGR 파이프에 쌓인 이물질을 청소하는 겁니다.
하지만, EGR 부품 공급이 독일 본사에서 늦어지고 있어 부품수급 대란이 우려됩니다.
국내 리콜 대상이 10만 6,000여대에 달하는데 유럽에서도 32만 4,000여대를 리콜해야하기 때문에 부품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지금 만약 소비자들이 리콜예약을 하면 언제쯤 받을 수 있나요?"
"그건 이제 엔진 형식에 따라서."
연내 리콜 방침은 국토부 입장인데 그걸 맞출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 인터뷰 : BMW 관계자
- "일단 올해 안에 마무리하겠다고 한 건 국토부 발표였고요. 리콜이 본래는 최소 2년에서 3년 이상은 걸리는 오래 걸리는 작업이에요."
온라인상에는 내년에나 리콜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는 하소연이 가득합니다.
게다가 어제 오후 경북 문경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달리던 BMW 차량에서 또 화재가 나 전소됐습니다.
리콜은 시작됐지만, 화재는 끊이지 않고 부품 조달에 차질이 예상되면서 소비자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