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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영화감독 토니 케이(Tony Kaye). [사진 = 인터넷 커뮤니티 캡쳐] |
최근 미국 씨넷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영국 영화감독 토니 케이(Tony Kaye)는 자신의 차기작인 '제2의 탄생(2nd Born)'에 AI 로봇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작자 샘 코즈와 함께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컴퓨터 특수효과(CG)를 사용하지 않고 AI 로봇을 고용한 뒤 연기를 가르쳐 훈련한다는 계획까지 검토하는 중이다.
검토 중인 사안에는 AI 로봇이 영화배우 조합에 들 수 있도록 추진하는 방안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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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봇을 처음으로 활용한 안드레 데에드 감독의 `기계인간(The Mechanical Man)`의 한 장면. [사진 = 인터넷 커뮤니티 캡쳐] |
하지만 로봇은 영화에서 인류를 위협하는 역할을 맡았을 뿐 직접 연기를 했다고 보긴 어려운 수준이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할리우드 내에서 30년 뒤엔 AI로봇이 등장할 것이라는 전문가의 예측이 나오기 시작했다.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컴퓨터 특수효과를 담당한 엔지니어 스티븐 리제러스는 "2045년 할리우드에는 사람 대신 AI가 프로그램을 연출하고 더 나아가 실사촬영까지 가능해질 것"이라면서 "AI를 이용한 제작방식은 제작 시간을 단축할 뿐만 아니라 엄청난 규모의 예산을 아끼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예술과 기술을 연계해 창작물을 만드는 연구단체 카오스그룹랩스(Chaos Group Labs)의 디렉터 니콜스도 ""인공지능을 통해 만들어낸 프로그램인 '디지털 인간'(Digital Humans)은 영화계에서 점차 더욱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
인공지능이 사람이 하는 연기 데이터를 모아 축적하면 더욱 풍부한 감정표현을 할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제2의 탄생은 현재 시나리오 작업 중으로 올해 개봉하는 '제1의 탄생(1st Born)'의 후속작으로 제작된다.
[디지털뉴스국 송승섭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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