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에서 수출로 전환한 기업이 내수에만 전념한 기업보다 고용과 매출 증가율이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1일 발표한 '수출 시작 및 중단의 원인과 기업성과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기준 내수기업 중 생산성이 높고 고용 및 매출 규모가 큰 기업이 2016년 수출시장에 새로 진입했다. 이들 수출시작 기업은 고용 24.5%를 비롯해 매출(54.4%), 총요소생산성(11.7%), 1인당 부가가치(14%)에서 내수지속 기업을 앞섰다.
반면 2008년 당시 수출기업 중 생산성이 낮고 규모가 작은 기업들이 수출을 중단하고 분석 시점인 2016년 내수기업으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지속 기업은 수출중단 기업에 비해 고용, 매출액, 총요소생산성, 1인당 부가가치가 각각 34.6%와 49.4%, 24.7%, 25%가 높았다.
기업의 수출여부 변화는 고용과 매출에 큰 영향을 미쳤다. 2008년과 2016년 사이 수출시작 기업의 고용 및 매출의 연평균 증가율은 3.6%와 6
김건우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원은 "국내 고용 진작을 위해서는 가장 빠른 고용 증가율을 보이는 수출시작 기업을 늘리는 한편 수출중단 기업을 줄이는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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