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구 고령화와 스포츠 활동 증가로 통증치료 및 주사치료를 위해 스테로이드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스테로이드 과다 사용으로 인해 되레 고통을 겪거나 부작용을 겪는 환자들이 있어 주의와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정형외과 임성준 교수는 "일반적으로 주사 치료로 쓰이는 스테로이드는 우리 몸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어 면역체계에 작용하는 호르몬(당질코르티코이드)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는 합성물질을 말한다. 스테로이드는 염증을 줄여주는 소염제 중 가장 강력한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관절 내 직접 주사해 빠른 소염 작용 및 통증 감소를 얻을 수 있다"며 "그러나 장기적인 효과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보고도 있고, 세균성 관절염, 주사부위 피부 탈색, 힘줄 또는 인대 파열, 혈당 상승 등의 부작용이 있다"고 설명했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어깨 부상 후 급성기 석회성 건염, 회전근개염, 유착성 관절낭염(오십견), 퇴행성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등에서 통증이 심해 수면에 지장이 있고 일상 생활에 심한 제약이 있는 경우, 경구 소염진통제나 물리치료 등을 2~3주 시도했지만 통증의 호전이 없는 경우에 사용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스테로이드 주사는 단기 진통효과는 우수하지만 부작용이 적지 않은 만큼 사용에 신중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전문의 진료를 받고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다. 스테로이드 주사가 효과 있는 환자에서 주사 치료를 1~2회 받고 통증이 감소하면 맞춤 재활물리치료를 하는 것으로 일상 생활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 스테로이드 용량 및 주사 횟수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뚜렷한 가이드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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