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 "수입업체에 신용장 발행, 정당한 과정 거쳐"

북한산 선철 수입업체에 신용장을 발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BNK 경남은행이 오늘(16일) 정당한 과정을 거쳐 신용장을 발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유의동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마산 항으로 71만 3550달러 규모의 북한산 선철을 들여온 수입업체에 경남은행이 신용장을 개설해 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경남은행은 "신용장은 지난 2017년 4월 발행된 건으로 수입신용장 개설 과정에서 요구되는 징구 서류들이 완비돼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수입물품인 선철이 북한산인지 사전 인지를 했는지에 대해서도 "수입업체의 수입물품 원산지 등 확인은 은행에 제출된 서류를 통해 이뤄지는 부분으로 수입물품의 원산지가 러시아임을 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신용장 발행 업무는 신용장 통일규칙의 추상성 원칙에 따라 오직 서류만으로 가부가 결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관세청은 경남은행의 신용장 발행과 관련해 "수입업체의 불법 행위를 경남은행이 인지한 정황은 없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