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이 상반기에 중국의 사드 보복 이전 수준으로 영업이익을 회복하면서 올해 최고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롯데면세점이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8년 상반기 매출 2조7009억 원, 영업이익 155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호텔롯데 공시를 통해 밝혔다.부산점과 김해공항점은 부산롯데호텔 법인으로 실적에서 빠진 수치다.
이 공시는 국제회계기준(K-IFRS) 1115호 도입에 따라 특정원가(직매입을 제외한 일부 상품의 원가) 등이 제외된 매출 변경분이 반영됐다.
상반기 전체 매출은 2조7009억원으로 동일 회계기준 적용시 전년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이중 국내 매출은 2조6039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했다. 대리구매상(다이공)의 구매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인천공항점 일부 매장 철수로 임대료 부담이 줄면서 시내점과 온라인면세점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한 덕분이다. 실제로 지난 6월부터 시작한 브랜드 광고 캠페인인 '냠' 캠페인을 통해 이미지 제고와 함께 고객 유치를 통한 내국인 매출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명동본점 스타라운지에서 화장품 브랜드 VIP행사 등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시내면세점 경쟁력을 강화 시키고 있다. 이에 시내면세점은 전년대비 44% 증가했으며, 온라인 면세점은 전년대비 50% 신장했다.
전체 영업이익은 1550억 원으로 전년대비 무려 1995%나 신장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사드보복으로 2분기 적자를 기록하는 등 큰 위기를 겪었지만, 올해 사드위기 이전 수준으로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국내점의 온·오라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천공항 임대료 절감과 해외점의 안정적인 운영이 상당부분 긍정적인 작용을 했다.
해외사업은 전년대비 60% 신장하며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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