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8월 16일부터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기초과학)과 미래기술육성센터(소재·정보통신기술(ICT))를 설립해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연구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5000억원이 넘는 연구비를 지원했다. 삼성전자는 2022년까지 총 1조5000억원을 미래 과학기술 연구에 투입할 계획으로 앞으로 9600여 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연구비 지원은 기초과학 분야 149건, 소재기술 분야 132건, ICT 분야 147건 등 모두 428건에 이뤄졌다.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 포스텍 등 국내 대학과 고등과학원 등 공공연구소 46개 기관에서 교수급 1000여 명을 포함해 총 7300여명의 연구인력이 참여 중이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5G 등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되는 기술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오픈 이노베이션'체제로 기술과 아이디어에 대한 특허 출원과 창업을 지원해 연구가 결실을 볼 수 있도록 돕는다. 연구 성과가 국내 기업의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경험과 노하우를 외부에 제공하는 모델을 운영하겠다는 의미다.
삼성의 미래기술육성사업 특징 중 하나는 실패에 책임을 묻지 않아 연구자가 부담 없이 자유로운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삼성 관계자는 설명했다. 매년 연구보고서 2장 이
장재수 미래기술육성센터 전무는 "연구비 지원뿐만 아니라 삼성의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한 차별화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연구 성과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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