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차량 화재로 불안감이 계속되는 가운데 실제 수입차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점유율을 고려하면 수입차에 대한 피해구제 신청은 국산차의 3배가 넘었습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5년 폴크스바겐의 '디젤 게이트' 파문.
그리고, 계속되는 BMW 차량의 화재.
이같은 수입차의 잇단 악재에 소비자 불만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제 수입차에 대한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은 5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품질이나 안전 등의 문제로 소비자원에 피해구제를 신청한 건수를 보면 국산차는 감소한 반면 수입차는 50% 넘게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시장 점유율로 봤을 때 수입차의 피해구제 신청비율이 국산차의 3.6배 정도 되는 셈입니다.
올 상반기도 수입차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144건으로 국산차의 4분의 3에 달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수입차의 경우 딜러사 체제라 품질이나 A/S 관리에 한계가 있어서 매년 피해구제 신청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수입차에 대한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 이유는 품질과 A/S 불만이 10건 가운데 8건꼴이었습니다.
소비자원은 수입차 업체들을 상대로 소비자 피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독려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