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화재 사고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자 BMW코리아 회장이 직접 나서서 사과했지만, 현장의 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당장 부품을 교체하고 싶지만, 내년 1월까지 기다려야 할 실정입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안전진단을 받은 차량에서도 화재가 발생하면서 BMW 차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리콜을 신청해도 내년 1월에나 가능하다는 말에 황당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BMW 차주 A씨
- "부품교체를 해야 되니까 예약을 좀 해달라고 했더니 제일 빠른 날짜가 2019년 1월 8일로 예약이 된다고 그래서 어찌 됐든 예약은 하고 왔는데…."
▶ 인터뷰 : BMW 차주 B씨
- "언제라고 확실히 얘기는 안 하고 12월은 넘어야 할 것 같다고 합니다. 저도 불안한데 본인들도 방법이 없다고 그러니까…."
불안한 마음에 렌터카 서비스라도 받고 싶지만, 안전진단을 통과했다는 이유로 서비스를 받을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BMW 서비스센터 관계자
- "렌터카는 안전진단 때 하는 거고요. 안전진단을 통해서 '문제가 없음'으로 진단받는 차는 리콜 전까지 계속 타시면 되고요."
결국 불안감을 안고 내년 1월까지 차를 운행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회장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변한 건 없습니다.
▶ 인터뷰 : 김효준 / BMW코리아 회장 (어제)
-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전안전진단과 자발적 리콜이 원활하고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겠습니다."
매일 아침마다 운전대를 잡아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소비자들은 분통만 터뜨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