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7일 제로투세븐에 따르면 제로투세븐닷컴에서 020서비스의 일환으로 운영 중인 '매장 픽업' 이용 고객수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27배 증가했다. 전체 매장 픽업 주문은 약 1만5000건을 기록, 약 1300종의 아이템이 매장픽업 서비스를 통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매장 픽업은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구매한 상품을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찾을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제로투세븐 관계자는 "매장 픽업 서비스는 고객이 매장별 제품, 사이즈 보유 여부를 온라인으로 확인 후 제품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재고 부족 등을 이유로 매장을 재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모바일 혹은 온라인에서 사전 결제하는 것이 아니라 매장에서 직접 제품을 확인한 후 결제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환불 과정 역시 없앴다.
매장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만 1세에서 4세 자녀를 둔 30대 여성이 53.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1980년에서 2000년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와 엄마를 뜻하는 '맘(MOM)'의 합성어인 '밀레니얼 맘'들이 주로 020서비스를 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매장 픽업을 하는 시간은 오후 1시에서 5시 사이에 몰렸다. 이는 백화점 문화센터 방문이나 어린이집 하원 등으로 아이 동반이 가능하거나 엄마들 사이 쇼핑이 비교적 자유로운 시간대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워킹맘의 경우 모바일로 제품을 선택한 후 집 혹은 회사 근처, 외근 및 퇴근 시 가장 가까운 매장에서 매장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픽업 제품의 종류로는 비교적 고가인 아우터 및 세트 상품과 사이즈 차이로 교환, 환불 확률이 높은 신발이 주를 차지했다.
매장 픽업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는 지역은 경기, 서울 등 수도권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올 상반기에는 경기도가 이용률이 가장 높았고 서울, 경상남도, 부산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출생아 수가 많은 지역 순위와 대부분 일치했다고 제로투세븐 측은 설명했다.
김경래 제로투세븐 의류사업부 이사는 "e커머스의 성장 흐름 속에서 스마트한 소비를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 부모들은 O2O 옴니채널
제로투세븐은 현재 전국 370개 매장에서 운영하는 매장 픽업 서비스를 올 하반기 약 420개 매장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담과 판매가 가능한 온라인 전용 브랜드 및 업체의 제휴 입점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