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페이스북, 애플 아이튠스 등 주요 소셜미디어가 미국의 대표적 음모론 사이트인 인포워스와 창업자 알렉스 존스의 콘텐츠 삭제에 나선다.
가짜뉴스 및 거짓정보 사이트로 불리는 인포워스의 콘텐츠에 수백만 명의 인터넷 사용자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한 이들 소셜미디어에 대한 비판 여론이 악화하자 이들 유보적 입장을 정리하고 적극적인 행동을 취한 것이다.
페이스북은 알렉스 존스 페이지, 알렉스 존스 채널 페이지, 인포워스 페이지, 인포워스 나이틀리 뉴스 페이지 등 4개 페이지가 "페이스북의 커뮤니티 스탠더드를 반복적으로 위반해 삭제하기로 했다"고 6일(현지시각) 밝혔다.
앞서 페이스북은 지난주 이들 페이지에 있는 4개의 동영상이 혐오 발언, '왕따' 금지 정책을 위반했다고 결론짓고 동영상을 삭제하는 한편, 존스의 개인 프로필을 중지시킨 바 있다. 여기에 더 강한 채찍을 든 것이다.
유튜브도 240만명의 구독자가 있고, 15억건의 조회수를 기록한 동영상이 있는 알렉스 존스 채널을 폐쇄했다. 유튜브 대변인은 "이용자들이 반복해서 우리의 정책에 반해 증오 연설과 타인을 괴롭히는 콘텐츠를 제공할 경우 우리는 그들의 계정을 해지할 수 있다"고 알렸다. 다만 유튜브는 인포워스와 존스의 모든 채널을 금지하지는 않았다.
이 보다 먼저 애플은 아이튠스와 팟캐스트 앱 프로그램에서 인포워스와 관련된 5개의 팟캐스트를 삭제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애플은 모든 사용자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제작자와 개발자가 따라야 하는 분명한 지침이 있다고 성명을 냈다. 아울러 증오발언을 용인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극우 매체인 인포워스는 명백한 허위 정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