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목포에서 불이 난 BMW 차량은 이미 사흘 전 안전진단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긴급 점검에서 별 문제가 없었는데도 불이 나면서 BMW 차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흰색 BMW 차량에서 연기가 치솟습니다.
전남 목포에서 올해 32번째로 불이 난 BMW 520d 차량입니다.
문제는 이 차량이 화재가 나기 사흘 전 BMW 서비스센터에서 이미 긴급 안전진단을 받았다는 점입니다.
당시 별 문제가 없었는데도, 주행 중 가속페달이 작동하지 않다가 엔진룸에서 불이 나는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난 겁니다.
국토교통부는 즉각 목포에 전문가를 보내 해당 차량에 대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국토부는 또, 안전점검이 부실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해당 차량을 검사한 서비스센터 직원들을 조사했습니다.
BMW 측은 직원의 단순한 실수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국토교통부 관계자
- "저희가 직접 차량을 보고 부실진단인지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에요. (안전진단에 대한) 신뢰가 깨졌기 때문에…."
BMW 리콜 대상 차량의 80%가 안전진단도 못 받은 가운데 이미 검사를 받은 차에서도 불이 나면서 차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