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임모씨는 자택에 혼자 있을 때 자력으로 출입문을 개방하기 어려운 재가 중증장애인들에게 디지털 리모컨 도어락 설치를 지원하는 사업(총 사업비 2억6500만원)을 제안했다. 또 다른 서울시민 이모씨는 장애아동도 이용할 수 있는 놀이터(총 사업비 5억원)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 두 시민의 아이디어는 모두 시민투표대상사업으로 선정된 사업이다.
5일 서울시는 이 같은 사업 148건을 대상으로 6일부터 9월 1일까지 시민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148건은 지난 2월 12일부터 3월 23일까지 시민들로부터 받은 총 3288건의 사업 중 의미있는 사업을 추린 결과다.
일반시민 및 제안자, 예산학교 회원은 시민참여예산 홈페이지(http://yesan.seoul.go.kr)나 서울시 '엠보팅' 앱을 사용해 투표할 수 있다. 일반시민(50%), 제안자(10%), 시민참여예산위원(30%), 예산학교 회원(10%)의 투표를 합산한 결과, 우선 순위에 따라 투표 마지막 날인, 9월 1일 개최되는 한마당 총회에서 사업이 선정된다.
강태웅 서울시 기획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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