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한지 50년이 넘는 장수기업 대표자들의 평균연령이 60세를 넘어 세대교체를 위한 증여데조 개선 등 안정적인 승계프로세스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신상철 중소기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 장수기업 현황과 정책적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서는 "한국이 사회 전반적으로 급속하게 고령화가 이뤄지고 있고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의 고령화 역시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에서 업력이 50년 이상인 장수기업은 1629개사로 집계됐다. 이 중 중소기업은 10곳 중 8곳(80.7%)인 1314개사에 달했다. 이들 장수기업의 평균 업력은 56.1년이다. 장수기업 대표자 평균연령은 60.2세로 비장수기업 54.2세보다 6세 더 높았다. 대표자가 60대 이상인 기업 비중은 장수기업은 49%, 비장수기업은 26%로 조사됐다.
장수기업의 업종별 비중은 제조업이 25.7%(419개사)로 가장 높았고 이어 운수업 17.7%(288개사), 교육 서비스업 12.7%(207개사) 등이 뒤를 이었다. 지리적으론 서울이 장수기업 비중이 38%로 가장 높았고, 경기 13%, 부산 8% 등 순이다. 장수기업은 매출액, 영업이익, 부가가치의 절대 규모에서 업력 50년 미만 기업의 30배를 웃돌았다. 단 성장성을 보여주는 매출액증가율은 비장수기업의 절반 수준이었다.
신 수석연구위원은 "장수기업은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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