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으로 에어컨 사용이 늘어나면서 전기요금 '폭탄' 걱정하는 분들 많으시죠.
당장 이번 주부터 7월 전기요금이 청구되는데, 정부가 전기요금을 깎아줄 방안을 두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7월 중순부터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7월 전기요금 청구서가 내일부터 각 가정에 도착합니다.
에어컨 사용이 늘어난 만큼 전기요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누진제가 적용되면 하루 10시간씩 에어컨을 틀었을 때 전기요금을 17만 7천 원 더 내야 합니다.
정부와 여당은 전기요금 부담을 줄일 방안을 이번 주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도 대책 마련을 지시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국무총리 (지난달 31일)
- "전기요금에 대해서도 제한적으로 특별배려를 할 수는 없는지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산업부는 한시적으로 누진제 구간별 사용량을 늘리거나 요금을 인하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다만, 누진제 자체를 개편하는 건 검토하지 않고 있습니다.
만약 전기요금 인하 대책이 나온다면, 지난 2016년처럼 7월 요금부터 소급 적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