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을 다시 논의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했지만, 고용노동부는 기존 의결안인 8,350원을 확정했습니다.
최저임금 때문에 생업을 접어야 할 위기에 놓였던 소상공인들은 '총궐기 선포' 등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내년도 최저임금이 지난해 대비 10.9% 오른 시급 8,350원으로 최종 확정됐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물론 소상공인들까지 재심의를 강하게 요구했지만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성기 / 고용노동부 차관
- "내년도 최저임금 10.9%인상 결정은 경제 및 고용상황을 감안하고 노사 양측의 피로와 어려움을 동시에 고려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최저임금제가 시행되고 30여 년 동안 이의제기는 받아들여진 적이 없었고, 이번에도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2017년과 비교하면 대략 30%, 2015년과 비교하면 50% 오른 수준입니다.
소상공인들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달 29일 총궐기 투쟁을 포함해 전면전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최승재 /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 "소상공인연합회는 정당성이 결여된 이번 행정조치를 인정할 수 없으며 정부의 부당한 결정에 헌법에 보장된 국민저항권을 들어 맞서나갈 것이다. "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도 성명서를 통해 “정부는 우리의 절규를 전혀 수용하지않았다”며 “실망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로서도 뾰족한 지원책이 없는 상황이어서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현기혁 VJ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