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4년 만에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왔습니다.
정몽헌 전 회장의 15주기 추모식 참석차 방북한 건데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가 논의됐는지 관심을 모읍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방북 길에 올라 6시간의 체류를 끝내고 돌아온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현 회장의 방북은 지난 2014년 이후 4년 만입니다.
현 회장은 곧바로 금강산 특구 내 온정각으로 이동해 고 정몽헌 전 회장의 15주기 추모식에 참석했습니다.
북측에서도 맹경일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20여 명이 나와 추모식을 함께 했습니다.
▶ 인터뷰 : 현정은 / 현대그룹 회장
- "아태 측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께서 금강산 추모행사를 잘 진행하고, 적극 협조하라는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방북에 가장 큰 관심사는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경협에 대한 논의가 오갈지였습니다.
하지만, 현 회장은 구체적인 대화는 나누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현대그룹의 남북경협 파트너인 아태평화위 위원들이 추모식에 참석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의 얘기는 나누지 않았겠냐 하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현정은 / 현대그룹 회장
- "올해 안으로는 금강산 관광이 되지 않을까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북측에서도 그렇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정부는 대북제재 틀 속에서 남북 경협문제를 풀어나간다는 입장이어서 이번 현 회장의 방북이 당장 금강산 관광 재개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