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제공=유진투자증권 |
유진투자증권은 3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추정치에 미치지 못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5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로 유지했다.
한국타이어 2분기 실적은 매출 1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소폭 증가한 수준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10.4% 줄어든 183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둘 다 시장 추정치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요 지역에서의 매출은 증가했으나 내수 판매가 부진했고 미주 지역의 개선 속도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합성 고무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마진 스프레드도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판매는 1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개선 중이며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의 매출 증가세가 지속돼 매출 증가로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단, 3분기 실적 개선은 지난해 하반기 기저 효과가 크기 때문에 본격적인 실적 개선 구간에 접어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국타이어는 매출 7조원, 영업이익 8200억원으로 연간 가이던스를 신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추정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회사는 최근 실적은 부진은 반영했으나 하반기는 긍정적으로 점쳤
하반기 미국과 중국의 신차 판매 둔화될 가능성 높아 글로벌 타이어 수요 역시 부진하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본격적인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수출 단가의 상승 반전 혹은 원자재 가격의 하향 안정화와 같은 마진 스프레드 개선의 가시화가 필요하다고 그는 언급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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