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강력한 대책 중 하나로 평가받았던 8.2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오늘로 1년이 지났죠.
당시 들썩이는 집값을 안정시키겠다며 투기와의 전쟁까지 선포했었는데, 1년이 지난 지금 결과가 그리 좋지 않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이 정부의 의도와 달리 크게 올랐거든요.
송파는 무려 14%나 급등했고, 강남 11%, 강동 10% 등 평균적으로도 6% 넘게 올랐습니다.
다주택자에 쏠린 규제를 피하려고, 수요자들이 지방 집을 팔고 서울의 '똘똘한 한 채'에 몰렸기 때문입니다.
반면, 역풍을 맞은 지방은 설상가상 산업기반까지 무너지면서 경남 거제 14%, 창원이 10% 급락하는 등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잠시 주춤했던 강남 부동산 시장마저 다시 꿈틀대자 정부가 또다시 추가 대책을 내놓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